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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보와 정책

미 연준 금리 인상 - 금리가 인상되면 그 영향은?

by @#$%^&*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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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6월 15일에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올렸습니다. 인상폭은 0.75%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큰 폭의 인상이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경제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미 연준 기준 금리 인상 결정의 배경

앞서 말한대로, 미 연준(Fed)은 기준 금리를 0.75% 인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경제가 너무 과열되어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을 때, 즉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금리가 낮으면 돈을 빌려서 자산을 사거나 소비를 하려는 경제 주체들이 많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고 자산 가격은 급격히 오르고 물가도 상승합니다.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 목표를 연간 약 2%로 잡고 있는데, 현재 인플레 수치는 연간 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난 5월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8.6%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급격한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금리 인상, 그것도 0.75%라는 높은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금리를 올려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이 연준의 목표입니다. 

금리 인상의 영향

금리를 올리면 은행에서 빚을 끌어다 쓰는데 비용이 높아집니다. 이자를 많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부러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자산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어듭니다. 빚을 지고 자산을 사려면 그 자산의 상승폭이 투자가의 이자 부담보다 훨씬 커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산 시장에 투자하기보다는 안전한 예금에 돈을 예치하려 할 것입니다. 주식이나 코인 같이 변동성이 큰 자산보다는 손실 리스크가 없는 예금이나 채권에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게다가 지난 저금리 시대에 무리하게 빚을 져서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들은 변동 금리로 인해 점점 내야 하는 이자가 많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이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 급매물로 내놓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이렇게 공급이 팽창하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가격도 하락합니다. 월세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자를 내야 하는 집주인 또는 건물주가 자신의 이자 부담을 세입자가 내는 월세로 충당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금리는 보통 미국보다 높게 유지됩니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금리보다 원화의 금리가 낮으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돈을 빼서 미국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원화를 팔아 달러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따라서 환율이 상승합니다.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수출 기업들에는 다소 유리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원자재를 수입해 수출을 하는 형태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 적잖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금리 인상 시대의 투자

저금리 시대에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불리했습니다. 예금을 해도 너무 적은 이자가 나오고, 자산 시장에 투자를 하려고 하면 리스크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니 현금 보유자들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원금이 보장되는 리스크 적은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를 해도 되고, 이제 자산 시장 침체로 가격이 떨어진 자산들을 사모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 주식 시장만 해도 한 때 3천을 넘어 3300까지 바라보았지만 현재는 2300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런 때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사려고 했던 주식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보유자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자산을 적정한 가격에 사도록 시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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