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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보와 정책

미국 실업률과 고용 지표로 알아보는 향후 경제 전망

by @#$%^&*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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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실업률이 우리 경제와 무슨 상관이 있길래 뉴스에서 다루는 걸까요? 미국의 고용 현황으로 인한 미국 연방 준비 위원회의 금리 정책 변화 전망과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6월 고용 지표와 실업률

지난 금요일에 미국 정부는 6월달의 고용 지표와 실업률을 발표했습니다. 이 통계에 따르면 6월의 고용은 예상과는 달리 올라갔는데요, 실업률은 50년 기간 역대 최저 수준인 3.6%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일자리가 줄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이렇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경제 참여자들이 경기 불황을 무서워하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7월에 일자리는 약 37만 여개 추가되었습니다. 기업들이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이는 주로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같은 산업과 기술 분야에 국한되었습니다. 여행이나 대인 서비스 같은 분야의 고용은 늘었습니다. 통계는 또한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했음도 보여줍니다. 이는 구직을 하거나 고용이 되어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인구가 줄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노동 시장에 공급이 줄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든다면 당연히 가격이 오릅니다. 임금 상승을 예상해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고용이 늘고 임금도 상승하고 있지만 임금 상승 속도가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결국 구매 능력이 하락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7월 미국 고용 지표와 실업률의 의미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경제가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면 미 연준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립니다. 즉, 시장에 돌고 있는 돈의 양을 줄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에 경기가 침체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연준은 시장에 돈을 공급해 시장이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코로나 19 사태로 엄청난 양의 돈을 시장에 퍼부었고, 이 결과로 지금 심각한 인플레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준은 금리를 올리려고 하고, 실제로 지난 FOMC 회의에서 0.75%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6월 실업률 결과로 인해 이번 달에 예정된 FOMC 회의에서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르고, 주식 시장의 S&P500 지수는 다소 하락했으며, 다른 나라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갔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즉 환율이 올라간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우리 나라 실업률 챙기기도 바쁜데 굳이 미국의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신경을 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했듯이 실업률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낮은 실업률을 등에 업고 연준이 금리를 또 한 번 0.75%의 높은 수준으로 올리게 되면 우리나라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돈이 빠져나가서 더 많은 금리를 주는 미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로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을 구매했던 사람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이런 사람들이 자산을 처분하기 시작하면 자산 가격이 떨어집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리해집니다. 더 높은 이자를 주는 금융 기관에 예금을 하거나 가격이 하락한 자산 투자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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