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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다와 메다 - 가방을 매다? 메다?

by @#$%^&*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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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다와 메다 - 두 개의 동사는 소리는 비슷한데 뜻이 다르고 따라서 쓰임도 다릅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매다와 메다 두 동사의 뜻을 알아보고 가방 매다/메다, 끈을 매다/메다 중 어떤 것이 맞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매다

매다는 [매:다]로 길게 발음합니다. 국어 사전에 따르면 매다의 뜻은

  • 끈이나 줄 따위로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예. 신발 끈을 매다)
  • 끈이나 줄 따위로 꿰매거나 동이거나 하여 무엇을 만들다. (예. 붓을 매다)
  • 가축을 기르다. (예. 암소 한 마리와 송아지 두 마리를 매다.)

등이 있습니다. 또한 <밭에 난 풀을 뽑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예. 김을 매다). 매다의 피동형은 '매이다'입니다.

메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메다 [메:다]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예. 가방을 메다.)
  •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다. (예. 젊은이는 나라의 장래를 메고 나갈 사람이다.)

유의어 메다에는 또한 뚫려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 막히거나 채워지다 (예. 하수도 구멍이 메다.)는 뜻과 어떤 장소에 가득 차다 (예. 마당이 메어 터지게 사람들이 들이닥쳤다.)와 어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다 (예. 기뻐서 목이 메었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 

가방 매다? 메다?

가방은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 것이므로 <매다>가 아니라 <메다>를 써야 합니다. 끈을 묶는다의 뜻으로 쓸 때는 <끈을 매다>로 씁니다. 다망 가방을 허리에 묶었을 때는 어깨에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 가방이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에 잡아당겨 고정시킨 것이므로 <가방을 허리에 매다>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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