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vorite Things

손목건초염 후기 - 증상, 원인, 진단과 치료, 홈케어

by @#$%^&* 2022. 8. 13.
반응형

며칠 전부터 오른손 손목 안쪽 뼈 부근의 근육이 아팠습니다. 정형외과를 찾았더니 <손목 건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제가 겪은 손목 건초염의 증상과 원인, 진단과 치료 및 홈케어 등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손목건초염 증상과 원인, 병원과 진단

최근 며칠 간 손을 무리하게 써서인지 가만히 있어도 오른손 손목뼈 주변의 근육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아래로 구부리거나 위로 젖혀도 통증이 꽤 심했습니다. 누르면 악 소리가 날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집안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파스를 발라보기도,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맨소래담 로션을 자기 전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괜찮아졌었는데 이제는 괜찮아지기는 커녕 자다가도 통증에 깨는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선생님이 제 손을 여기저기 눌러서 어디에 압통이 있는지 봤고, 저한테 어디가 제일 아픈지 문진도 했습니다. 저는 아래 그림에 보이는 손목뼈 부위가 가장 아프다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그 부위 말고 손등 근육과 손가락 마디도 통증이 있었습니다. 손 전체를 무리해서 썼기 때문에 손의 모든 부분이 아픈 것이었습니다. 뼈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엑스레이도 세 장 찍었습니다. 선생님은 손 전체 중 가장 통증이 심한 부분에 대해 <손목 건초염>이라는 진단을 했습니다. 무리하게 꽉 쥐는 동작, 그리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으로 인해 그 부분의 '건초'에 염증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초는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부위인데 이 부분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무리한 움직임 때문에 생긴 염증이라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손목에 많이 생기고, 출산을 한 여성의 경우에는 손목 부위가 많이 약해져서 쉽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건초염을 방치하면 건초가 파열되어 수술을 하거나 깁스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초염부위

 손목 건초염 치료와 약, 손목 보호대 사용법

손목 건초염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물리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리치료는 세 가지 종류를 약 30분에 걸쳐서 받았습니다. 적외선 기계로 약 15분 간 환부를 쪼여주는 치료와 심열 기구로 적외선보다 더 깊은 곳까지 열을 넣어주는 치료,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이저 치료였습니다. 검색해보니 적외선 치료 기구나 심열 기구 등으로 열을 주입하면 환부에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통증이 가라앉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레이저 기구로 환부에 레이저를 쏘여주면 ATP(아데노신 3인 산)이라는 물질이 많아져서 역시 통증 완화를 해준다고 합니다. 물리치료는 근본적으로 염증을 없애주기보다는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물리치료 1회를 받고 나니 훨씬 통증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리 치료는 2주 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도 처방받았는데, 소염 진통제를 이틀 치 처방해주셨습니다. 일단 이틀을 먹어보고 그 소염제에 대해서 위장 장애나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다음 날 두 번째 진료를 보러 들어갔을 때 3일 치를 추가로 처방받았습니다. 염증을 없애는 역할은 소염제가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손목 보호대도 사라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이 손목 보호대는 하루종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할 때만 손목에 채우라고 했습니다. 일하느라 손을 쓰더라도 환부의 건초가 많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주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이 손목 보호대를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이것도 환부에 좋지는 않기 때문에 일을 할 때 잠깐씩 하라고 했습니다. 

손목 건초염 홈케어와 예방

손목 건초염에 가장 중요한 치료는 손을 많이 쓰지 않는 것입니다. 손을 쓰면 건초가 움직이고, 염증이 있는 부위가 자꾸 움직이면 회복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무조건 손을 쉬는 게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행주나 걸레를 빨 때의 비트는 동작이나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따뜻한 물에 손을 넣고 있거나 찜질을 해주라고 했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바르거나 붙이는 파스를 적절히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특별히 스트레칭을 하라고는 하지 않았고 주로 휴식과 찜질, 그리고 일할 때 손목 보호대를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칭을 무리하게 했다가 오히려 환부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미 진료를 받을 정도로 안 좋은 상태인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손의 휴식을 하는 것이 좋고, 건초염을 예방하려면 일하는 중간중간에 손을 쉬거나 가볍게 스트레칭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