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활동 중단 선언 후 하이브 주가 폭락 - 하이브 주가 전망은?

지난 6월 15일 방탄소년단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후에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BTS의 활동 중단 선언 이유와 이 BTS의 소식에 대한 시장의 반응, 그리고 앞으로 하이브의 주가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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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완전체로서의 활동 중단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모든 멤버가 참여하는 완전한 팀으로서의 활동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활동 중단 선언은 곧장 BTS의 해체 소식으로 번졌습니다. 이렇게 되자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나서 '영구 해체는 말도 안 된다. 계속해서 활동하는 것이 힘들어 잠시 휴식기를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BTS 소속사인 하이브 측에서도 '완전체로서의 활동을 잠깐 쉬는 것뿐이며 멤버 각자의 솔로 및 유닛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즉각 해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없는 하이브 주식에 대한 시장의 반응

'단체 활동의 잠정 중단'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 BTS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15일 당일에 하이브의 주가는 24.8% 폭락했습니다. 이후 14만 5천원 선도 뚫려 52주 신저가인 13만 9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사실 하이브의 주가가 약세는 올해 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군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멤버들이 군대를 가게 되면 어차피 단체로서의 활동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전체 매출의 67%를 BTS에 의존하는 하이브 실적 하락은 예정된 수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한 번에 크게 떨어진 이유는 군대로 인한 활동 중단 시기가 내년부터라고 시장은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활동 중단이 6개월 정도 빠르게 일어났고, 이런 예상치 못한 변화에 시장이 크게 반응했던 것입니다. 

하이브의 주가 전망

16일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하이브의 주식을 순매도(500억원), 개인은 순매수(420억 원)했습니다. 각 증권사들도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하향 조정에 붙은 설명은 증권사마다 달랐습니다. 목표 주가를 28만 원대로 내린 현대차 증권사는 활동 중단으로 하반기에 BTS가 투어로 벌어들일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영업 이익 손실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나 현대차 증권은 하반기 투어 불발로 인한 영업 손실은 불가피하지만, 멤버들의 군 입대 후에 이어질 개인 및 솔로 활동으로 인해 이전 매출의 90%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실적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SK 증권은 '방탄소년단이 단체로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 가능성은 다 주가에 반영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이제 더 이상 숨어 있는 악재가 없으니 주가가 더 내려갈 여지가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SK 증권사도 목표 주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이번 앨범 발매로 인해 2분기의 영업 이익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고, 4분기에 예정되어 있는 다른 보이 그룹의 데뷔 또한 하이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이브는 BTS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소속 연예인을 보유, 21년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1조 2천억 원, 영업 이익 1천900억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해외 법인 9개를 비롯한 17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하이브의 주가가 방탄소년단 이후에도 상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